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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o i c e & V i e w

김승준님

동그란 눈, 고운 호 2009. 11. 11. 02:26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 옮겨와 약간의 수정



성우 김승준님에 대한 내 짝사랑*-_-*의 시작은 초등학생때 시작되었다.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개념이 생김과 동시에 승준님의 팬이 되었고 그게 꽃천사 루루의 세르쥬왕자(세르쥬왕자와 패왕별희의 장국영.. 비슷한 시기였던가?;;)라는 캐릭터부터 시작이었고, 내가 당시의 나를 초딩으로 기억하고 있고 또 지금 찾아보니 94~95년 방영이었으니 초딩이었던 시기가 맞네.

당시 애니덕후-_-였던 나는 꽃천사 루루도 무척 재미있게 봤고 어째 그 나이에 목소리에 대한 '촉'이 섰는지 엔딩을 유심히 봤고 어쨌든 이후로 승준님이 더빙한 작품은 채널도 돌리지 않고 꼭 보고야 마는 승준님 짱팬이 되었던 것이다.


세르쥬 왕자. 아 지금봐도 잘생겼다



나는 이 시절부터 승준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승준님 역할에 대한 수용영역(?)이 보통 다른분들보다 상당히 넓다. 초기의 승준님은 역할을 일일이 다 기억해낼 순 없지만 분명 부드럽고 다정하고 착하고 정의로운 꽃미남 역할을 많이 맡으셨다. 그때 내가 승준님께 가지고 있던 이미지로서는 냉혈한 역할을 난 상상할 수가 없었을거야... 들리는 일화(이거슨 연예인루머?!+_+)엔 승준님이 미성에 콤플렉스가 많아 다양한 역할 소화를 위해 일부러 흡연을 하셔서 목소리를 좀 망가뜨리셨다고 그러던데. 지금도 매력이 넘치시지만 그 옛날의 풋풋함 어린 승준님의 목소리와 연기는 정말 달콤하고 사르르 녹았더랬지ㅋㅋ 제르 시절부터 팬된 학창시절의 친구들은 승준님 목소리가 쿨한 캐릭 아니면 연결이 안 된다고 그러던데 그 친구들과 초기의 승준님을 공유하지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아..

무튼 많은 애니팬들이 승준님을 모를 때에도 나는 승준님을 시작으로 팬질하는 성우들을 차차 넓혀 가며 계속 승준님을 짝사랑 해왔다. 인터넷을 접하기 이전에는 정말 승준님에 대한 환상도 많았더랬고 정말 한번만 뵐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래 살았더랬지. 사실 지금도 그 설렘은 계속 있다는 거.
팬질을 짝사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_- 나는 애정의 정도가 이상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제르가디스나 서태웅으로 승준님을 차차 알아주니까 그게 좋으면서도 어쩐지 묘하게 질투심이 활활 일었다. 그래도 학창시절에 애니 더빙과 성우가 만화 좋아하는 애들 사이에서는 이슈가 되어서 같이 얘기할 사람도 인터넷 이외에도 주변에도 꽤 있었고, 친구에게 늘 승준님 얘기를 많이 해서 나중엔 친구가 뉴타입에 나온 승준님 인터뷰 부분도 얻어다 주고, 내가 좋아하는 D백작을 승준님이 더빙했다니 그것도 얼싸 좋았고ㅋㅋㅋ 친구가 테니프리의 더빙을 이상하다 말했을때엔 울었을 정도로ㄱ- 나는 요새 표현으로는 '충성심, 쉴드 쩌는' 팬이었다.


어쨌건 내 사랑에 대한 흔적이나 짚어가 보자.


난 바보상자 덕후라서 애니 이외에도 외화가 하면 그런것도 곧잘 봤었던 것 같다-보긴 봤는데 기억이 안 나니까 '~던 같다'..- 세르쥬로 승준님을 알게 되었던 시기에 거의 비슷하게 이 작품을 보았다. 잠도 안자고 밤늦게 이걸 봤던 기억이 어쩐지 크리스마스나 특별한 날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좀전에 찾아보니 패왕별희 더빙 국내 방영 시기는 1995년 설이었다고 그러네.

어쨌든 이 역할이 어린 나에게는 무척이나 인상깊었기에 이전에 승준님의 존재를 알고 호기심을 좀 가지고 있었다면 정말 이 역에 나는 승준님께 '반했다'. 그리고 영화도 워낙 걸작인지라 엔딩에 정말 가슴 먹먹해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팬들 이야길 들으니 나만 이 역할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이때 승준님 팬이 된 분들도 의외로(?) 많았고 승준님을 A급 성우로 만들어준 특별한 역할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으니까.




김승준님 성우인생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고 내가 감히 말할 수 있는 존재. 장국영.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데이

근데 패왕별희는 당시 1,2부로 나눠 방영했었는데
1부의 아역 샬루 성우가 김일님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만 그래 기억하고 있는걸까 이건...?



그리고 비슷하다..라고 표현을 해도 될랑가 모르겠지만 몇년후 SBS에서 M. 버터플라이라는 영화가 방영된다. -이건 내가 고등학생때 방영되었던 걸로 기억하니 정말 한~참 몇년후다- 이건 방영 전부터 주인공 릴링이 패왕별희의 데이를 좀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승준님이 하면 좋겠다 하지 않을까? 하며 이슈가 좀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승준님께서 더빙을 하셨다!
난, 난... 난 이때.. 완전 승준님 훌리건(?)이라ㅋㅋㅋ 승준님이 이 역 안하면 그 누가 하냐 승준님만 이 역 하실 수 있어 승준님 아니면 미스캐스팅인거야 우오오오오!! 그러고 앉았었다..ㅋ..ㅋㅋ 부끄러..



여장경극배우라는 점에서 데이가 연상되는 릴링. 마지막 황제의 존 론이 연기했다.


쓰면서 떠올려보자니 승준님이 외화에서 '전담 성우'를 맡은 배우도 꽤 있다. 내 기준엔 같은 배우로 '세 편 이상' 작품을 하셨을 때 전담성우라는 표현을 쓴다ㅎㅎ



굳이 나같은 승준님 짱팬이 아니라도 '장국영=김승준'이라고 인식하는 성우팬들도 정말 많을 거다. 장국영 역은 정말 많이 하신 듯. 내가 소싯적에 뒤져본 자료에도 패왕별희, 백발마녀전 1,2 영운본색 1,2 천녀유혼 1,2 성월동화 상해탄 금지옥엽 가유희사... 그리고 미처 내가 못본것들만 해도 더 있을것같은 느낌이 들고. 장국영은 성우 김승준에게도 유독 애착이 가는 배우가 아니었을까. (홀로 망상해 본다...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아비정전 유명 짤... 이 대사를 승준님 목소리로 들으면 난 티븨를 핥을지도 모른다


장국영 이외에도 정이건 역도 꽤 많이 하셨다. 풍운을 시작해 정이건 출연작이 무협 현대물 멜로 등등 종종 부지런히 공중파 방영이 되었던 걸 떠올려보자면 이제는 장국영 배역 더빙하신것만큼 정이건 배역도 많을 듯. 정이건의 부드러움 속의 강단있는 이미지가 승준님의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 장국영을 생각하면 승준님 목소리가 떠올려질 사람들이 많듯 이젠 알게모르게 정이건을 떠올리면 승준님 목소리가 연이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거임.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그리고 약간의 빠다형 캐릭터 섭풍..  


옛적엔 이연걸 역도 태극권 및 몇개의 작품을 하셨던 걸 기억하고 있어서 참 인상깊었는데... 홍성헌님이 이연걸 전문 성우로 자리를 굳힌 이후로는 승준님의 이연걸은 못 들었다. 심지어 예전에 승준님이 하셨던 역도 재녹음을 해서 재방영.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일관성있게 하려는 배려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 생각은 하지만 승준님 팬인 나는 서운함. 개인적으로는 홍성헌님 버젼보다 승준님이 하셨을 때 더 '선한 사람'의 이미지가 잘 살았다고 본다.



이연걸 역과 같은 경우는 아니고 비슷한 케이스.. 정도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김일님이 자주 캐스팅이 되어 전담이라는 느낌이 있으나 어쩐지 전담 성우가 딱히 굳어졌을 것 같지 않은 양조위가 있다. 약 세편 정도를 더빙하신걸로 알고 있고 그 중 한 역할은 승준님이 다른 성우들에 비해 뚜렷하게 가진 영역 중 하나-ㅅ-.. '여성스러운 남자' 역할이었다!!;


그리고 승준님의 연기 영역을 잘 나타내주는 또 다른 전담 배우, 주성치ㅋㅋㅋㅋ
주성치는 본디 김환진님이 전담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승준님이 하신 이후에도 교차캐스팅이 있었을것만 같은(있었던것만 같은?-_-;) 느낌이 있지만..

주성치 더빙할때의 승준님 목소리 톤은 애니 나나의 환상여행의 트랩이나 스펀지송처럼 좀 하이톤에 깨방정..ㅋㅋㅋㅋㅋㅋㅋㅋ이다. 난 고1때까지만해도 승준님이 스펀지송을 비롯해 이런 캐릭터를 소화해내실 줄 몰랐다. 정말 연기의 내공이 장난 아니신 승준님... 그리고 승준님께 이런 배역을 캐스팅한 PD도 정말 관찰력 좀 쩌는 분일듯.


동양 배우들 이외에 서양 배우들을 찾자면, 내가 정말 인상깊게 봤던 역할은 브래드피트와 조니 뎁.


나 개인적으로는 패왕별희만큼이나 큰 '뒤흔들림'을 겪은 작품은 가을의 전설이다. 이것도 영화 자체를 너무 감명깊게 봐서 그런가. 그리고 승준님이 연기한 브래드피트를 처음 접한 작이기도 하고. 이후에 세븐에서도 날카로운 연기를 보여주셨고 그외에 내가 본 기억이 나는 건 SBS의 쿨월드라는 작품.


그리고 조니 뎁은... 난 진짜 가위손에서 승준님이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람들이 아니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가위손의 에드워드보단 난 '에드 우드'에 더 많은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안정된 연기력에 지성미 넘치면서도 코믹하고 변태스럽고(?) 독특한 승준님의 조니 뎁이 정말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에드우드는 다시 또 보고싶어. 그외의 조니뎁 역은 내가 입원당시 승준님 나올지 모르고-_- 안보고 자버린 초콜릿의 루가 있단다.



여장 취미가 있던 B급호러무비감독 에드우드ㄷㄷㄷ
이 영화는 내용도 참 흥미로웠지만 흑백영화인것도 독특함.

팀 버튼의 감각은 대단하다ㅎㅎ


그외엔 전담이 확실하지만 영화가 방영되어도 꼭 챙겨보게 되지는 않는 오웬 윌슨. 오웬 윌슨은 진짜 확실히 전담이심. 미트 페이런츠 시리즈 상하이 눈 상하이 나이츠 등. 오웬윌슨은 또 있을 것 같은데 안찾아봐서 모르겠어. 


그 외 전담은 아니지만 눈길가게 되는 역이 굿 윌 헌팅의 멧 데이먼,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도 있고..
굿 윌 헌팅에서의 연기도 참 좋았는데. 쾌활하면서도 조금은 날카로운? 이미지의 목소리였다.


여담이지만 MBC에서 안지환님과 캐릭터 중복이 참 많이 된다. MBC에서는 장국영 정이건 브래드피트 조니뎁 이외에도 정말 많은 배우가 안지환님 전담이다. 안지환님 진짜 엠비씨 더빙계의 황제ㄷㄷㄷ 좀짱이신득.  안지환님이 왜 승준님에 대한 글 쓰면서 생각나나 이유를 생각해보니 배역도 많이 겹쳤지만 장국영의 유작인 이도공간의 더빙은 정작 안지환님이 하셔갖고, 그게 내가 쫌 아쉬움이 있어서 그런가.

 
안지환님과의 또 하나의 에피소드?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어도 이런 적도 있었다.

 

 
스페인에서 굉장한 흥행을 한 '오픈 유어 아이즈'라는 영화다. 김승준님이 주인공인 세자르 역을 맡으셨다. 영화 자체의 작품성도 대단했다. 한 컷 한 컷마다 버릴 것 없는 강렬한 색감의 영상에, 영화 전체가 치밀하게 복선으로 짜여있었다. 
후에 이 영화가 탐 크루즈 주연에 바닐라스카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그 영화의 주인공인 탐 크루즈 역할은 안지환님이 하셨다는.. 그런 이야기ㄷㄷ

그래도 나는 원작이 좋은 게, 엔딩의 암흑 속에서 승준님의 그 흐느끼는 연기가 유독 인상깊어 기억에 남아있다ㅎㅎ 또 그 영화에서 아름다움을 잃고 방황하는 세자르를 더없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연기하셨고~


최근 김승준님 역할 중 제일 빠져 살았던 건 닥터후의 닥터~ㅠ_ㅠ우워어. 데이빗 테넌트의 연기도 너무 좋지만 김승준님과의 싱크로율은 진정 100%다!! 승준님도 그렇게 높은 톤과 특이한 연기방식으로 더빙하시는 게 쉽지만은 않을텐데 정말 대단하시다 엉엉;ㅁ;

닥터는 시즌 지나면 바뀔텐데.. 그럼 성우도 바뀔텐데 그럼 닥터후 다신 못볼듯ㅠㅠㅠ 사랑해요 닥터!



으엉.. 쓰다보니 얘기가 외화 쪽으로 흘렀다-_-! 이제 애니 얘기를 해야지..


틈틈이 보는 외화도 좋았지만 내 학창시절은 승준님 애니 캐릭터에 대한 사랑을 늘 품고 지냈었다. 애니메이터가 되어 승준님을 캐스팅해보고 싶어 만화 애니쪽에 장래희망을 두었을 정도였다ㄷㄷㄷ 지금은 뭐 승준님이 그동안 정말 다양한 배역을 맡아오셨고 앞으로도 하실 거기 때문에! 미련도 없다. 공중파만 나오는 울집인터라 승준님의 다양한 연기를 감상하지 못하는 게 슬플 뿐.



아무튼 대한민국의 성우들이 정말 개미보다 더 부지런하듯 승준님도 다작을 하셨는데, 애니메이션은 캐스팅이 되는 거 보면 캐릭터들에게 대체로 공통점이 나타나더라-_- 김일님의 '장미' 캐릭터나 안지환님의 '안경' 캐릭터같이 (이 부분은 심지어 배역을 맡은 성우들하고도 닮았어..) 한 캐릭터에서 연기와 개성을 인정받으면 다음에 그 비슷한 컨셉(?)의 캐릭터가 들어올 때 그 성우를 또 캐스팅하는 경우가......



승준님 캐릭 중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고 인정;; 하는 분야가 쿨가이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대표적인 건 승준님을 애니쪽에서 초인기성우 반열에 올린 제르가디스와 서태웅ㅎㅎ


많이 사랑하는 제르♡ 그리고 농구바보 서태웅


제르가디스는 내가 정말 애꼈다ㅠㅠㅠㅠㅠㅠ 초반에는 정말 감정표현 없고 냉철한 마검사였는데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점점 망가져가고 개그캐릭으로 변하고 급기야는 아멜리아와 러브모드까지ㅋㅋㅋ

딴얘기를 또 하자면 난 제르♥아멜 러브모드를 참 좋아했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승준님이랑 지미애님이 슬레이어즈 이후로  '쫑아는 사춘기'에서 초딩커플로 열연하실 때 울집은 케이블 안나오니까 학교끝나고 종종 친구네 집 가서 '영웅아 하앍♥~' 하면서 몇 번 애써가면서 봤던 기억도 있다... 

아무튼 제르는 차갑고 폐쇄적이었으나 리나일행을 만나며 인간적인 면모가 점점 드러나는 캐릭이라 더 좋아했었다. 중고딩때 슬레이어즈도 진짜 많이 좋아했었는데. 지금도 좋지만~

승준님이 한창 제르로 인기 오르실 때 뉴타입 인터뷰에서 제르가디스에 대해 겉은 차가운 척 하지만 속은 따뜻한 아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ㅎㅎ 무튼 슬레이어즈는 작품도 재밌고 제르가디스라는 캐릭터도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점점 변해가는 나름 입체적인 녀석이라.. 승준님도 재밌게 작업하시지 않았을까ㅎㅎ

반면에 서태웅은 인간미가 떨어지는 녀석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가 뭔가에 열중하고 그 분야에서 우월한 모습은 자고로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하지만 난 이렇게 둔해빠지고 한길밖에 모르는 남자 철없어뵈여.. 근데 아무튼 캐릭터 자체가 빛이 나는지 정말 학교 친구들도 좋아했고 울언니도 좋아했고 승준님 팬들도 좋아하고 많이들 좋아하셨다ㅎㅎ
슬램덩크에서 내가 좋아하는 승준님 캐릭은 김수겸과 열혈꼬맹이 안영수다.

... 글구보니 김수겸도 약간 쿨계?

이 쿨계에서 쭉 이어진 승준님의 이미지가 캐스팅에 결정적 영향이 있었던 건 이 캐릭.. 원피스의 조로가 아닐...라나?


쿨하다못해 험한데...?


원피스는 사실 국내 방영된다는 정보가 있은 이후로 성우커뮤니티에서 큰 반향과 사람들마다 가상캐스팅을 쌔우는 등 아주 핫이슈였다. 루피는 여자성우로 해야한다는 의견부터 우솝은 개그캐릭이니 이인성님이냐 오인성님이냐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거의 많은사람들이 이구동성에 가깝게 이야기를 했던 게 조로 김승준 상디 김일이었다...조로는 쿨계고 상디는 장미계였기 때문에ㅋㅋㅋ! 그 여론이 방송국에 전달됐었을라나?ㅋㅋ
헌데 저는 조로 승준님이 맡는 거 그닥 반갑지 않았어요.. 저는 구자형님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었쎄요.. 지금도 사실 그렇게 생각해요 죄송해요..ㅠㅠㅎㅎ


승준님의 입지를 구축화(?)한 이 쿨계에서 위 캐릭들 외에도 많은 분들이 모를만한 캐릭터 중에 내가 레전드 쿨계 캐릭터를 꼽자면 구슬동자의 다크 프린스...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매력쩔었는데 뒤져보니 자료가..자료가 없네ㄱ- 정말 나만 아는 캐릭터 아냐? 마법에 걸린 블랙봉의 쌍둥이 동생.




'마법에 걸린 캐릭터' 하니까 생각나는 캐릭이 있는데 내가 정말 좋아했던 슈퍼 씽씽캅의 버들기사♡

캡쳐엔 잘 안보이지만 이마 한가운데에 달이 있다! 세일러문?!

베스트아니메 woojin21님의 설명 : 이 편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한 하얀 얼굴에 노란 머리를 하고 있으며 언제나 힘이 없어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의 실체는 나무 인형으로 생명이 들어가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나무의 특성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불에 특히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 물정에 대해서 통 아는 것이 없고 때로는 무모한 행동을 하여 씽씽이 일행을 당황케 한다.

본래는 저 나무인형이었는데 생명이 생긴 캐릭터. 순수하고 백치미있는 캐릭터였다. 승준님의 미성이 잘 살았던 캐릭이라고 생각함. 난 승준님이 이렇게 연약하고 착한 캐릭터 연기할때도 너무 좋더라 우워ㅠㅠ

유약하고 예쁘기도 했지만 늘 밍밍한얼빵한 표정에 꽤 신비로운 캐릭터였었지. 승준님의 연기와 목소리에 그 신비로움이 더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다+_+ 신비스러운 캐릭터도 승준님의 연기 영역이라면 영역이지. 테니프리의 유진(후지)나 최유기리로드의 팔계도 미스틱 계열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라나ㅎㅎ

 너도 제로스계열이냐..?

내가 야자를 해야 하던 고등학생 때 방영했기 때매 테니프리는 아파서 조퇴하던 날 그 며칠 몇 번밖에 못봤다ㅠㅠㅠㅠ 슬램덩크 못지않게 호화캐스팅이라 꼭 챙겨보고 싶었는데ㄱ- 난 승준님이 연기하는 유진이 좋았는데 거부감을 나타내는 분들도 꽤 있었던 듯 하다. 아마 그분들이 이미 일판에 적응이 되어 있기도 했고 승준님 목소리에 선입견이 있기도 했고.
비슷한 라인에 있는데 D백작은 대체로 호응이 많았던 걸 생각해보면 후지는 목소리 톤이 연령대에 좀 안맞았을지도.

내가 만화책으로는 다 소장하고 있는 펫숍오브호러즈. 그러나 애니는 제대로 감상해보지 못한
슬픈 내 현실ㄱ-




그외 미스틱하고 쿨하기로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만한 캐릭이 어디 있을까ㅋㅋㅋㅋㅋㅋ

사람말고 용에게도 버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용의전설 레전더의 시론!!

이것도 꼭 챙겨보고 싶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바빠서 자주 볼 수가 없더라. 캐릭터도 승준님 연기도 다 좋았었는데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어ㅠㅠ




하나같이 잘들 생겼다...♥ 그르나 다들 염장질의 끝을
-유귀는 커플염장질계의 레전드- 보여준 녀석들


애니메이션계의 초인기성우이시고 개성 뚜렷한 승준님이지만 많이 회자되거나 인기있는 캐릭터들을 보면 대체로 서브주연이나 심히 유니크한 캐릭이나 조연이 많다. 사실 주연도 많이 하셨지만 승준님만의 개성이 부각되지 않은 태권왕 강태풍같은 캐릭터는 대체로 큰 반향이 있진 않더라. 사실 큰 반향을 일으킨 대중적인 이미지의 주연 캐릭터들도 분명 있다~ 환상게임의 유귀, 애니는 아니지만 창세기전 3의 살라딘, 웨딩피치의 까칠하지만 나만 목숨걸어사랑하는 남친st 케빈, 카레카노 아리마 등등..이 그런 캐릭터들. 승준님의 내공이 깃든 열연이 돋보인 캐릭터들이 아니었을꺼나. 

여기에서 외모상 머리 좀 길고 키 좀 줄이고 부드러움과 냉정함을 높이면 이런 흐름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후르바의 유진(소마 유키). 리리카sos의 캐논. 탐정학원Q의 류. 

테니프리의 유진도 이 라인일라나... 이름은 유진 송유진 허허허 이런 우연이-_-

그르나 윗줄 애들이나 아랫줄 애들이나 좀 평범해진다고 해도 승준님에게 오는 배역은 '내면에 따뜻함 그러나 어딘지모르게 차가운', '과거는 슬픈' 혹은 '비밀이 있는', '머리는 좋은' 애들이구나.

 
그 외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주연작은 단연 이거.

냐하하하하하하하하하+ㅂ+소리가 들려....

사실 스펀지송을 내가 EBS에서 처음 접했을 무렵에 SBS에서 '나나의 환상여행'이라는 애니를 했다. 이전까지는 승준님의 하이톤 깨방정 연기를 접해보질 못해서 '나나의 환상여행'에서의 트랩이란 캐릭터를 접하고 충격에 빠졌었다. 와 승준님이 저런 연기를 하신대?! 저렇게까지 톤 높이 잡고 말 빠른 캐릭터 못 봤었던 것 같애!! 하면서 볼때마다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는데 스펀지송을 연이어 봐 버려서... 십년가까이 팬질하던 내가 어느 캐릭터에 그렇게 놀라본 적 있을까ㅠㅠㅠㅠ
 

직업은 도둑, 사기꾼 기질이 있고 약삭빠르고 머리 좋은 트랩. 매력있었다.



위에 쓴 것 이외에도 남들은 몰라도 나는 정말 애꼈던 '승준님의 금발 미청년 캐릭 모음' 등 기억속에서 꺼내보고 싶은 캐릭터들은 정말 많은데, 이제 컴을 꺼야 하는고로 그만 써야지ㄱ- 다음에 또 길게 길게 혼자 적어 볼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케이블을 좀 달아야 애니를 볼텐데.. 요새 공중파는 내가 볼만한 애니와는 점점 멀어지니 난 그저 심심하다ㅠㅠ


글고 이제는 짝사랑 시기를 지나 추억 속의 목소리로 승준님을 간직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너무 좋아하는 김승준님. 난 언제쯤 승준님을 실제로 만날 수 있을래나?ㅎㅎ 소리짱 홈피시절에 동인지인이라 운영진분들도 그 어린 나한텐 닮고싶은^^* 각별한 분들이었는데.. 틈틈이 소리짱 활동 열심히 할것을 그랬다...



+) 최근

승준님의 '쿨계'에 새 캐릭터가 들어왔습니다.



「쥬로링 동물탐정」의 루스라는 청년임.
심지어 공홈 캐릭터소개에도ㅋㅋㅋㅋㅋㅋㅋ
'수수께끼 같은 신비한 존재, 루스. 명석한 두뇌에 한 성격을 가진 20대 초반? 청년.
그 신비한 분위기가 있는 그에게 쥬로링 동물탐정의 세 자매는 사랑을 느낀다.' 라고ㅋㅋㅋ

네.. 하고 신비한.. 수수께끼의 청년이군요..♡

어느날 낮에 채널돌리다 우연히 이 애니를 시청했는데 이 루스라는 캐릭터가 완전 미스틱의 정석이었음. 정말 매력이 쩔더군염. 근데 자주 나오질 않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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